[요가라마 홀리스틱 경복궁역] 삶에 이로움을 더하는 순간, 요가

 
 
이제 요가를 시작한 지 약 4개월 차 되는 새내기. 나름 주 3회 되는 요가에 거의 빠진 적 없이 잘 참석했던 터라 나름대로 익숙해진 요가와 함께한 삶. 사실 나만 알고 싶은 너무나 좋은 요가원이지만 이런 정보는 나눠야지!간단하게나마 적어보고자 한다.
 

​일을 시작하고 나서 하루에 8시간은 기본으로 앉아서 모니터를 보고 있고 간식도 많이 먹었다. 그래서 몸이 굳고 안 좋아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왔지만 평소에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개운함이라던가 운동의 희열 같은 건 느껴본 지 어언 14년 이상이 되었기 때문에 계속 운동해야지- 해야지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던 사람이 나였다.

그리고 잠시 쉬어갈 몇분의 여유조차 그놈의 스마트폰을 놓지 못해서 생긴 거북목과 딱딱해져버린 어깨, 그리고 하도 움직이지 않아서 멈춰버린 위장의 기능, 평생 살아오던 몸무게에서 5kg 이상 쪄버린 몸을 견디지 못하는 팅팅 붓는 내 몸은 시급히 솔루션이 필요했었다.

​어느날 회사를 마치고 남자친구와 서촌 데이트를 하는데 새로 생긴 요가원이 눈에 들어왔다. 그쯤 들어 어깨 통증이 심했었고 그날은 더욱 그랬다. 생긴지 몇 개월은 된 것 같아 오고 가며 봤던 요가원이 눈앞에 보였고, 충동적으로 들어갔다. 상담이나 받아보자며.

들어가자마자 반겨 주시는 선생님들. 첫 방문이라 쭈뼛거리며 들어간 나를 어찌나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친절하시던지!사실 처음 간 날 다른 수강생 분들이 요가하는 모습을 보지도 못했고 본 거라곤 휴게실 단 한 공간 뿐인데, ‘첫눈에 여기는 좋을 것 같다!’라는 인상이 파바박 박혀 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좋으신 분들이 있는 곳엔 필시 좋은 수업이 있을 거란 직감적인 판단 하에 그 다음 주부터 수업을 등록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수업 한번 들어보고 결정하려고 했었는데 … … 사람의 따뜻함이 나를 이끌었던 것 같다.

​운동을 해오지 않은 기간이 너무나 길었기 때문에 요가를 잘할 수 있을까? 요가라는 운동 몸이 유연한 사람만 하는 거 아니야?요가도 어려운 운동이라던데.. 하며 겁먹은 사람 바로 나야 나~ 첨엔 못할까 봐 무지 걱정했더란다. 체력장 유연성 테스트에서 최고 7cm가 기록이고 평생 다리 찢기 한번 성공한 적이 없었으니…. 완전 딱딱 그 자체. 상담할 때 이런 부분 말씀드렸더니 초보도 쉽게 할 수 있는 클래스로 UPPER 얼라인 / LOWER 얼라인 수업을 추천해주셨다.

​먼저 요가라마 홀리스틱에는 일곱 가지 수업이 있다.

UPPER 얼라인, LOWER 얼라인, 코어&필라테스, 아쉬탕가, 아쉬탕가90분, 하타요가, 호흡빈야사. 

​내가 경험한 수업들에 대해 말해보자면….

UPPER 얼라인

상체 위주로 풀어주는 운동이다. 난 평소에 회사에서 스트레칭 로프를 이용했었다. 꽤 오래 스트레칭을 했었지만 혼자서 팔돌리기를 할 땐 팔꿈치를 굽히지 않고 팔 전체를 뒤로 돌리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 이 클래스에서도 같은 자세를 하는데 몸이 풀린 상태에서 밴드를 넓게 잡고 뒤로 돌리니까 안 돌아가던 내 팔이 돌아간다!!!진심 너무 신기했다. 시원하기도 엄청 시원해~~ 그리고 아령이나 볼 같은 도구도 사용해서 운동을 한다. 평소에 상체에 긴장이 많은 회사원들에게 이 수업을 정말 추천한다. 평소에 쓰지 않는 부분까지 풀어 주는 그 시원한 기분이란.

LOWER 얼라인

하체 위주로 풀어주는 운동이다. 하체가 붓다 못해 저려와서 하지정맥류 걸린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다리가 불편했었는데, 이 수업을 들으며 하체를 풀어주니 다리가 가볍다. 정말 필요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반도 그렇고, 평소에 쓰지 않는 몸의 부위에 집중해 보고 늘리는 시간. 내 몸의 문제들에 대한 힐링의 시간이 되어준다. 하고 나면 몸이 가볍다. 덕분에 회사에서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다리가 저리지 않는다. 붓기도 당연히 훨씬 덜해졌다.

​​- 초급자 클래스로 추천을 받고 시작했지만 4개월이 지났음에도 아직 이 어퍼얼라인과 로워얼라인 수업이 쉽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초보자에게도 쉬운 클래스면 사실 운동이 되지 않겠지.

그러나 걱정 안 해도 되는 것이!각 자세마다 레벨을 나눠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나에게 맞는 레벨을 선택하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할 수 있다.

코어&필라테스

한참 어퍼와 로어를 열심히 듣다가 코어 필라테스를 도전했다. 이 수업은 수강 1개월차부터 듣기 시작했었는데, 옛날부터 ‘코어근육이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왔었기에 힘들어도 해봐야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들었다. 내 기준 어퍼와 로워가 코어필라테스보다 힘든 것 같다. 굳어있는 몸을 깊게 깊게 느끼며 펴주는 건 너무 아파서 견디기 힘들 때도 있기에. 근데 코어필라테스는 아픈 것보다 힘든 건데, 이건 수업에 빠져들어 선생님을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힘을 내서 기계적으로 따라 한다. 그래서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느끼는 듯 하다.

아쉬탕가

체력도 안 좋고 온몸에 기본 코어 근육조차 없었던 물렁물렁한 나에게, 다른 요가원에도 있는 이 아쉬탕가라는 수업은 굉장히 벽처럼 느껴졌었다. 처음에 추천받은 어퍼와 로어 코어필라 외에는 들을 엄두가 안났다. ‘이 수업들보다 힘든걸 어떻게 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수업에 참여한 건 횟수로 한달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선생님께서 이제 아쉬탕가 들어볼 때 되지 않았냐고 권해주셔서 듣게 되었고, 첫날 하고 나서는 진짜 온몸을 두들겨 맞은 줄 알았다. 그래서 한회 듣고 쉬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또 독려를 해주셔서 다시 참여…!!한회 한회 늘어갈 때마다 나름 더 올바른 자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젠 아쉬탕가에 대한 겁은 없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유연성에 대한 욕심은 나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한가지 더 잘하고 싶어진 것은 균형잡는 동작!언젠가 다리 하나로도 비틀대지 않고 동작들을 따라할 날이 오겠지. 그날이 기다려진다. 아쉬탕가도 역시 하고 나면 개운하고, 쉴 틈 없이 동작을 이어나가기에 잡생각은 자연스레 차단된다. 온전히 운동에만 몸과 정신을 빼앗기는 수업이기에 끝나고 나서 몸은 흐물거려도 마음만큼은 한결 개운하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내몸 정말 심각하긴 했구나.. 나머지 하타요가, 호흡빈야사 수업은 아직 경험을 못해봤다. 아쉬탕가 90분도 마찬가지.

내가 참여한 모든 수업들은 다 각자의 역할이 있는 필수 프로그램들이다. 어퍼, 로워 클래스는 굳어버린 현대인의 몸을 풀어주고 근육들을 강화해준다. 코어필라테스. 몸의 코어근육을 잡아줘야 건강해지니까 이것도 필수!!아쉬탕가는 척추를 느끼고 세워 주는 반복 동작, 이곳저곳 깊숙히 풀어주는 요가 아사나들을 통해 몸도 건강해지고 자꾸 다른 생각으로 빠져나가는 정신까지 요가원에 확실히 잡아놓아 마음도 쉬게 해주는 프로그램이기에 이것도 빼놓을 수 없다. 나머지 수업들의 매력도 얼른 느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프로그램도 너무너무 만족하지만 요가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도 최고로 좋다. YB 원장님, SIO 선생님, 연우매니저님까지♥♡ 이름도 외워서 항상 반겨주시고 배웅해 주시고, 편하게 말도 걸어주신다. 덕분에 나도 내 상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다른 분들도 그렇게 잠깐의 대화에서 상담을 하고 또 답을 얻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항상 소통하려고 노력해주시는 선생님들 정말 너무 좋아요 ♥

그리고 요가할 때도 쉽게 알려주셔서 좋다. 또 중간중간 틀리면 와서 교정해주시고. 어쩜 그렇게 몸이 시원할 자세들을 잘 연구해서 가르쳐주시는지.. 전 이 요가원에서 빠져 나올 수 없어요……..

​첫 요가수업을 듣고 사바사나를 할 때 SIO선생님이 다리를 들어 발마사지(?)를 해주신적이 있다. 한참 운동하고 난 발을 그렇게 만져주시다니… 요홀 회원들에게 보여주시는 그 애정어린 마음에 크나큰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심리상담센터 아율마인드워크와 연계된 프로그램인 명상수업이 목요일에 있어서 참여해 보았었다. 아율원장님이 직접 와서 명상수업을 주관해 주신다. 명상수업 전에 운동을 하고 이 명상에 참여했었는데 너무 졸려서 제대로 참여할 수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맑은 정신으로 다시 참여해보고 싶다.

​그리고 하나 더 좋은 점. 요홀에서는 요가 프로그램 이외에도 특별한 워크샵들을 많이 진행한다. 토요워크샵!이 워크샵은 우리 요홀러중 한분이신 소이로움 대표님이 직접 진행해주신 워크샵이었다. 주제는 말차다도와 채식디저트. 너무 재미있어서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그 다음 워크샵이었던 모호 블랜딩 워크샵도 참여를 했었다. 다양한 허브와 아로마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시간!!!필기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모호에서 만든 제품들을 요가원에서 직접 판매도 해서 구매까지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워크샵. 이 기회에 모호라는 곳을 알게 되어서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하고 구경을 하게 되었다. 모호에 비염 관련된 밤을 만들어 파시던데 시간나면 들러서 구매하려고 한다.

이밖에도 연말파티, 벼룩시장과 같은 이벤트도 진행했는데 참여를 못해서 너무나 안타까웠다. 다음 워크샵 주제는 어떤 것이 될지 궁금해진다.

​요가를 시작한지 아직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이로움을 느끼기에는 충분했다. 우선 요가를 하면 하룻동안 나를 잡아먹던 어떤 생각들에게서 벗어나 그 시간만큼은 오롯이 ‘나’로 있는다. 걱정도 짐도 없는 자유로운 나로 호흡하고 움직인다. 요즘같은 시대에서는..이런 시간이 정말 귀중하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건에서 멀어져 마음을 쉬게 해주고 또 스마트폰을 사용함으로써 오는 육체적 긴장이라던지 알고 싶지 않아도 접하게 되는 자극적인 소식, sns와 같은 재밌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모든 것에서 날 해방시켜준다. 정신건강에 매우 이로운 한시간 ♥

​이로움 중에서도 육체적인 변화가 가장 크게 다가오는데… 난 근육도 없고 자세도 안 좋다보니 말린 어깨가 굉장히 심했다. 항상 움츠러든 자세로 걸어다니는 모습이 얼마나 보기 싫었을지.. 운동 안 하던 때에는 신경도 안 썼지만.. 이제 조금씩 어깨도 펴지고 어깨가 긴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되어서 수시로 어깨에 힘을 빼주려고 노력한다. 어깨의 감각에 눈을 살짝 뜨다보니 두통도 많이 줄었다. 더불어 예뻐지는 바디라인에 대한 욕심도 조금은 가져본다.

그리고… 내 나이가 나이다보니 아마 키가 자란 것은 아닐테고. 요가를 하며 뭔가 눌려 있었던게 펴진 건지 키가 커졌다. 작년 말에 건강검진을 했는데 평소에 알던 키보다 2cm나 더 커져 있었다. 너무 감격해서 엉엉 울뻔. 이제 누가 키를 물으면 자랑스럽게 160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음에 행복해졌다. ​

또 고질적으로 나를 괴롭히던 위장문제가 해결되었다. 밥을 먹고 나서 소화가 안 돼서 소화제, 활명수를 달고 살고 걷기운동, 일본에서 유명하다는 위장약, 양배추즙 정말 많은 것을 시도했었지만 명쾌히 낫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요가를 하고 나자 소화가 너무 잘 되어서 밤에 배가 고프기까지.. 이게 가장 큰 행복이고 요가를 끊을 수 없는 아주 강력한 이유 중 하나다. 

이 모든게 요가라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내가 얻은 이로움이다.

​낮동안 잘못된 자세로 잔뜩 굳어진 몸을 이끌고 요가원을 갔다가 나오면 어찌나 몸이 가벼워지는지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운동을 빠트릴 수가 없다. 어떤 날은 그냥 5일 수강권을 끊을까 싶다가도 약간의 강박적인 면도 있는 내 성격상 꼭 다 나가야 하니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보류. 그 정도의 체력과 의지가 쌓일 때까지 이 꾸준함 만큼은 가늘고 길게 이어가보려고 한다. 

요가를 고민하고 계셨던 분이라면 자신있게 소개해 드릴 수 있는 좋은 요가원.

요가라마 홀리스틱.

https://blog.naver.com/lovelyul_/22147055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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