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라마 홀리스틱 경복궁역] 끝이 없는 수련의 길에서 만난 요홀이라는 방향성

다시 요가를 시작한지 딱 반 년째.
직진만 하다가 지도자과정까지 달려왔다.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꽤 오래했다고 생각했는데 하면 할수록 다시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
지도자 과정도 마찬가지로 끝이 아니라 또다른 시작에 첫 걸음을 뗀 기분이라 무섭기도 하다.끝이 없는 수련… 
어떻게 가르치는지 배워도 나 자신이 매트 위의 나를 통제하지 못하고 선생님의 리드가 없으면 어렵다.
여러 선생님들을 만나봤지만 나와 에너지가 맞고 적확한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선생님은 없어서 아쉬웠는데 지난 반년간 나만의(?) 집중 수련 기간 동안 함께 해준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간접적으로나마 공유하고 이 느낌을 알리고 싶다.
 
지난 해 11월 서촌으로 이사온 후 동네 만화방이 요가원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오픈을 기다렸는지 모른다! 꽤 오랫동안 수련해왔음에도 제자리에 머물러 있던 요가 수련에 앞이 깜깜해서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기도 했고 오프닝 세일에 더불어 집 가까운 곳이라는 위치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근 한두달을 기다려 3월 오픈하자마자 등록했던 것 같다. 기다렸던 시간이 워낙 길어서 원장선생님에 대해서 리서치할 시간도 많았는데 알고보니 한성대에서 꽤 오랫동안 요가원을 운영했고 심지어 수련생들의 평도 완벽하게 좋았다. 짧지 않은 공백 동안 더 공부하고 왔다는 프로필도 믿음직스러웠다.

일단 첫 수업으로 원장선생님의 아쉬탕가를 시강해보고 결정하려고 했는데 시강하러 간 날 2시간 연속 수련하고 당장에 6개월 등록을 해버렸다… 워낙 수련에 목말라 있었기도 했지만 첫 수련에 ‘이건 장기전이다’ 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고 반년이 지난 지금, 그 생각은 확신이 되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이곳에서 수련을 이어나갈 생각이다.

이 요가원의 장점을 꼽자면
첫 번째로 원장선생님이 무엇이든 직접 경험하고 확인함이 없이는 절대 수련생들에게 전달하지 않는다는 것. 다년의 그리고 다방면의 탐구와 수련으로 다양한 각도로 요가를 바라보고 이에 아사나 또한 무조건적인 스트레치에 집중하지 않는다. 아사나를 몸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체득된 방법을 설명해준다.

두 번째로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
여타 요가원의 선생님들이 간혹 자세를 취하는 법이나 외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클래스를 운영하기도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태도는 지양하려고 노력한다. 처음 요가를 시작할때는 나도 요가 수련으로 얻을 수 있는 눈에 보이는 결과를 원했는데 수련이 지속되고 천천히 나를 바라보다 보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방향성을 얻었다. 그런 과정에 원장 선생님의 호흡에 집중하는 수업방식과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로 선생님들의 에너지에 깊이가 있다는 것.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나와의 파장이 맞는 선생님은 달뜨고 가벼운 에너지라기 보다는 고요하지만 힘이 있고 무게가 느껴지는 쪽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니 선생님의 아쉬탕가를 사랑하는데, 아쉬탕가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충실한 아사나의 설명과 마일드한 카리스마랄까. 유니 선생님만의 힘이 있다. 많은 수련생들이 공감할 것 같은 이야기인데 아쉬탕가 수련후 함께 외치는 샨티 샨티 샨티 에는 오롯이 나에게 집중한 시간 후의 보람과 희열이 함께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 주5회중 2~3회 이상은 요가라마홀리스틱의 아쉬탕가에 참여하려고 노력한다.

 

직접 경험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하려하니 이렇게 어려울 수가 없다. 누가 요가에 대해 묻는다면 일단 요가라마 홀리스틱에 주5회 한달을 끊어주고 함께 해보고 얘기하자고 하고 싶다… 정작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근 일주일간 위장염에 시달려서 2주째 요가원에 못가고 있어서 너무 아쉽다. 오늘 요가수련을 하고 와서 썼다면 훨씬 현장감 있는 리뷰가 됐을텐데!

하나 단점으로 들자면 생각보다 요가원 위치가 좋아서 직장인, 동네 주민의 사랑을 너무 듬뿍 받는다는 것.. 가끔 가득찬 상태로 수련을 할때가 있는데 다들 너무 열정이 넘쳐나셔서 자극도 많이 되지만 호흡이 힘들때가 있다.

집이나 직장이 가까우시다면 고민하지 말고 경험해 보시기를 추천하고 싶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아! 우리 원장선생님 남자분이시고 남자회원, 남녀노소 할것 없이 두루두루 수련생 많습니다. 모두 여자만 많은 곳이라고 부담갖지 마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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